+난 여기가 참 좋다.
엄청나게 친절한건 아니지만 다들 제 일은 하는 바리스타들.
특히 꼬박꼬박 인사를 잘 해주는 바리스타를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커피도 잘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보려해도 거의 버릇에 가깝게 되버려서 쉽지 않다. 그냥 너무 편해졌다.
그래도 역시 시끄러운건 조금 아쉽다.
+종로에도 굿오브닝컵케익
이 생겼다. 한번 들어가봤더니 신사동점보다 더 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 디저트류가 땡기면 여기서 해결해야지. 뎀쎌의 케익은 혼자서 즐기기엔 역시 부담스럽다.
여튼 커피를 뎀셀에서 마셨던 터라 또 마시긴 힘들어서 그냥 컵케익 한개만 포장해서 왔다.
영국에 가고 싶은 열망을 담은 잉글리쉬티파티 라는 이름의 컵케익. 위에 올라간 크림이 가뿐하니, 케익부분도 촉촉해서 맛있다. 가끔 저걸 꾸덕꾸덕한 버터크림으로 만들어서 파는 곳들도 있는데 그건 별로더라고.
+11시 쯤에
엄청 졸려워져서 잤다가 지금 깼다. 원래 패턴이 이렇지 않기 때문에 대체 뭣땜시 엄청 졸려웠던 건지 이유를 찾아보려해도 모르겠다.
+오뎅 김칫국,
오뎅 김칫국 레시피가 이밥차로 왔길래 한번 해봤더니 엄마 아빠에게 대호평을 받았다.
그제는 장조림을 만들고 어젠 유부초밥, 오늘은 오뎅김칫국과 누룽지. 뭔가 잘 해먹고 산다.
난 언제나 요리에 자신이 있지만. 이제 뻔뻔해져서 누가 "맛있다!"라고 해주면 "당연히 내가 했는데 맛있지." 하고 받아칠 정도가 되었다.
오늘은 다른 것보다 국물이 예술이라고 하시네.으허허허허
엄마가 그랬다. 엄만 이런 김칫국물을 내고 싶은데 절대 안되더라고. 음 나도 딱히 궁극의 레시피로 하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일반 레시피대로 했는데.? 그래도 안 되더라고.
여튼간에 생각해보니까 한식류를 만드는게 참 손에 많이 익는다. 국물내고 간 맞추고 하는게 졸이고 해야하는 한식스타일이 손에 착착 달라붙는데 양식류, 파스타나 샐러드, 스테이크들은 한식에 비해 만들기 매우 심플하지만 뭐랄까, 아무래도 재료와 소스에 따라 맛이 크게 결정되는데 그만큼 정성이 빠지고 소스맛으로 채우는 느낌이 강하달까. 대신에 소스가 맛 없으면 요리도 같이 망테크.
+ㅠㅠ
부모님 앞으로 죠지한테 메일이 왔는데 애들 사이에서 지 인기 많다고 써 있다. 태국애들한테 커리파티도 초대받았댄다 ㅠㅠ
으이그 짜증. 나도 가면 인기 많을거라고.(...) 나도 초대해주면 커리 파티 같은데 갈 수 있다고요.(...)
+영화보고 싶은데
또 다시 딱히 땡기는게 없네.
이런 상태가 제일 싫다.
+셜록,
또 보고 또 보는 중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일럿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으잉 원래 뭐 하나 빠지면 엄청 파고들긴 하는데 참 ㅋㅋㅋㅋㅋㅋ
여튼간에 남자 콤비다 보니까 게이드립이 흥하긴 하는데, 모팻이 말하길 셜록이 이성애자일 수 밖에 없는게, 생각하는데 방해되는걸 엄청 못 참아하는 셜록이 (게이가 맞다면) 남자랑 동거 할리가 없다고ㅋㅋㅋㅋㅋ 어 진짜 일리 있네 ㅋㅋㅋ
여튼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록과 왓슨은 서로간에 영혼의 짝이며 다르기 때문에 부족함을 채워주어 서로가 서로를 완성시켜준다는 배우들 인터뷰를 보니, 음 나도 뭔지 알 것 같다. 그래. 서로가 영혼의 짝이며 사랑 하는건 맞되, 그런 섹슈얼한 사랑은 아니라 이거지. 음 그게 뭔지 나도 알아.(....)
여튼 난 BBC 셜록 보면서 아 제작진이 영화 셜록홈즈 엿 좀 먹으라고 찍은건가ㅋㅋ하고 봤었다. 영화 셜록 보니까 더 그런 기분이 들었었는데 그게 맞았네. 모팻이랑 게티스가 영화 셜록 보고 '나의 셜록은 그러치 않아'하고 찍은거 라며.ㅋㅋㅋ
진짜 드라마 보는 내내 '나의 셜록은 이렇다고! 뭣도 모르는 양키 영화 훡유훡유!' 날리는게 느껴지던데. 영화 셜록홈즈는 뭐 사실 아이언맨 이름만 셜록홈즈로 바꿔준거잖아.
+
-야 이쪽으로 물 떨어진다. 수건 좀.
-싫어. 내가 닦아줄거야.
하고 짐짓 고집을 피우면서 열심히 머리에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준다.
-그래라. ....아 안되겠다. 줘봐.
-내가 해준대도.
-아 옷에 물들어간다야. 빨랑 줘.
-너 빨리 돈 많이 벌어라.
-왜?
-그래야 내가 남들한테 소개팅 시켜주고 그러지.
-근데 나 한동안은 여자 만날 생각없어.
-왜?
-버는게 시원찮다보니까 그냥 여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내 쪽에서 안 들어.
-그러니까 돈 많이 벌라고. 내가 소개시켜줄게.
-야 너나 좀 아무나 라도 만나봐라.
-그래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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